경북 의성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과수화상병’이 확산됨에 따라 사과, 배 재배 농업인에게 적기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하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5년 처음 발생해 현재까지 290농가에서 191.5ha의 과수원을 폐원 조치했으며, 지난해 기존 3개 시·군에서 6개 시·군으로 발생이 확대됐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방제적기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사과 과수원은 새순이 나오기 전, 배 과수원는 꽃눈이 나오기 전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이때 다른 약제 또는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과 절대 혼용해서는 안 된다.
석회유황합제를 먼저 살포할 경우에는 살포 7일 후에 과수화상병 방제의 적기가 될 수 있도록 석회유황합제 처리시기를 앞당겨서 약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최수정 의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과수화상병은 방제시기에 맞춰 약제 방제와 함께 농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세균)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라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