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김효규 대표 "'나노' 기술 적용한 생리대 출시…매출 1조원 기대"

레몬 김효규 대표 "'나노' 기술 적용한 생리대 출시…매출 1조원 기대"

기사승인 2019-04-02 12:25:21

"나노 소재 생리대로 여성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의 김효규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소재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숨 쉬는 생리대 에어퀸’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레몬은 코스닥 상장사 톱텍의 자회사다.

나노멤브레인(Nano Membrane)은 섬유 직경이 가늘어 높은 공극(air gap)을 가지고 있는 신소재다. 사람 머리카락의 500분의 1 정도인 100-200 나노미터 굵기로, 나노섬유들을 입체적으로 쌓아 높은 표면적의 그물망 구조를 띠고 있다. 얇고 가벼워 높은 통기성과 방수성을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이사는 "레몬의 ‘에어퀸’은 생리대 최초로 나노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라며 "PE(폴레에틸렌) 필름을 적용하는 일반 생리대와 달리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2만배 이상의 통기성과 6배 이상의 투습도를 제공한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레몬의 나노멤브레인은 기술은 최고의 통기성과 방수 기능을 인정받아 아웃도어 전문 기업인 노스페이스 미국 본사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관련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해외 주요 5개국에도 출원을 완료했다"라고 강조했다.

레몬 측은 100%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제품에 적용했고, 고밀도 흡수체와 높은 통기성을 가진 소재를 사용해 냄새 없이 상쾌함을 오래도록 유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슬림 디자인과 사이즈에 따라 5~7개들이 소포장 팩을 구성해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고도 설명했다. 

제품은 ▲라이너 ▲소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등 총 5종으로 출시된다. 개당 소비자 가격은 라이너 300원, 소형 660원, 중형 720원, 대형 780원, 오버나이트 1440원이다. 이달 8일부터 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레몬 측은 배우 이하늬를 발탁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레몬의 차별화된 소재 기술력으로 국내 유통 제품 중 유일하게 통기성을 부여한 생리대를 출시하게 됐다”라며 “프리미엄 생리대인 에어퀸을 통해 여성들이 좀 더 안심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몬 측은 에어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하여 생산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약 330억 원을 투자해 연 8억 개의 에어퀸 생리대를 생산할 수 있는 6개 생리대 제조 라인을 구축한다. 이후 20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2024년까지 매년 6개 제조 라인을 늘려 총 36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로써 총 48억 개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1100명의 고용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자평하며 "이러한 생산라인 증설로 레몬은 2024년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해 국내외 나노소재 분야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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