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만 3000명을 목표로 인구증가 장․단기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거창군이 올들어 인구가 조금씩 늘면서 인구증가 시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거창군은 2018년 말 6만2455명 인구가 2019년 3월말 247명이 늘어 6만2702명으로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거창군은 주요 인구증가 단기 시책으로 전입대학생 생활관비 지원과 직장지역 주소 갖기, 산업․농공단지 근로자 기숙사 임차료 지원 등 거창군 특유의 인구증가 단기시책을 펼치고 있다.
가장 큰 효과가 거두고 있는 전입대학생 생활관비 지원시책은 위축되는 지역대학을 활성화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해 출발한 시책으로 247명의 인구증가로 이어졌다.
군은 많은 전입 대학생의 편의를 위해 6일 동안 학교에 직접 출장해 신청 접수받는 등 발로 뛰는 적극행정을 실현했다.
경남에서는 올해 3개월 동안 4039명의 인구가 줄었고, 18개 시‧군 중 김해시 등 4개 시‧군 외에는 모든 시‧군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인구절벽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거창군의 인구증가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거창군도 2017년 12월말 인구 6만 3000명 선이 무너졌고 출생 대비 사망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구교육과를 신설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단기시책 외에도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위한 중장기시책을 추진 중이며 ‘살기 좋고,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해 우량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주력사업 육성, 농가 소득 증대, 출산․양육 지원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 군은 앞으로 청년들이 거창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청년 중심의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며, 오는 11일 인구와 미래에 대한 직원 교육을 시작으로 군의 모든 업무를 출산 친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인구절벽의 위기는 거창군 공무원뿐만 아니라 거창군 소재 모든 기관, 모든 군민이 함께 노력할 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거창=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