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활명수·훼스탈 등 약국공급가 10~20% 인상

까스활명수·훼스탈 등 약국공급가 10~20% 인상

기사승인 2019-04-03 11:29:29
동화약품 ‘까스활명수’, 한독 ‘훼스탈플러스’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일반의약품의 약국공급가가 인상됨에 따라 소비자 부담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에도  ‘후시딘’, ‘쌍화탕’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인상이 진행된 바 있다.

최근 동화약품은 소화액제 ‘까스활명수’에 대해 가격을 인상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이 가장 큰 이유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약국 공급가) 평균 20% 인상됐다. 5년만의 인상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가인상률 상승 등에 따라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독 ‘훼스탈플러스’도 약국 공급가가 10~20% 가까이 올랐다. 포장재 개선 등에 따른 비용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독 관계자는 “약국 공급가가 2000원에서 2300원 수준으로 올랐다. 10년만의 인상”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소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포장재를 개선한 부분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동네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모 약사는 “일반의약품으로 수익을 본지 꽤 오래됐다. 그런 상황에 공급가를 인상하면 자주 찾는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때문에 약국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다툼을 피하고, 고객관리 차원에서 손해를 보며 판매하기도 한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편 2012년에도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 가격을 잇달아 올리며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일반의약품 가격 변동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가격 인상에 대한 이유를 제출 받은 바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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