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18명이 ‘노동법 개악 논의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하다가 연행됐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30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참관 등을 요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신승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1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후 연좌농성과 진입 시도 등을 지속하다 5명의 연행자가 추가 발생했다.
민주노총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민주노총 현직 위원장이 집회 와중에 연행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문에서 탄력근로제 단위 시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항의 집회를 진행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담장 등을 넘으며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민주노총은 같은 날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 노동개악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