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세징야 ‘맹활약’…대구FC, 인천에 3-0 완승

김진혁·세징야 ‘맹활약’…대구FC, 인천에 3-0 완승

기사승인 2019-04-04 09:50:18

대구FC가 인천 원정 완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대구는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했다.

‘공격수’ 김진혁의 맹활약에 돋보였다.

2015년 공격수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뒤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진혁은 이날 경기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세징야의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도 이어졌다. 세징야는 이날 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전 경기(ACL포함 7경기)에서 공격포인트(4득점 6도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는 지난 경기 선발명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대원, 김진혁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세징야가 2선에서 지원사격했다.

황순민, 츠바사, 정승원, 김준엽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고,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수비,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첫 슈팅은 전반 6분 홈팀 인천에서 나왔다. 수비 진영에서 수비 실수로 공을 내줬고, 콩푸엉과 무고사가 호흡을 맞춰 슈팅까지 마무리지었다.

인천이 포문을 열자 대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역습상황에서 김준엽이 얼리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배달했고, 김진혁이 내준 공을 세징야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산됐다.

이후 대구가 주도권을 잡고 세징야를 중심으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26분 세징야가 프리킥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세징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결국 경기를 주도하던 대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상대 수비 공을 커트해낸 세징야가 옆에 있던 김진혁에게 내줬고, 김진혁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김진혁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인천의 왼쪽 측면에서 황순민이 패스한 공을 받은 김진혁이 그대로 바이시클 킥을 시도,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2골 뒤진 인천은 김보섭 대신 하마드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두 팀이 여러 차례 슈팅을 주고받았고, 인천도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대구 수비진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골을 터트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낸 대구는 발빠른 공격진을 앞세워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결국 후반 43분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인천 골대에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역습상황에서 김진혁이 공을 잘 지켜낸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던 세징야에게 내줬고, 세징야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마무리했다.

남은 시간에도 골문을 잘 지켜낸 대구는 결국 3-0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구는 오는 6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성남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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