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형묵, 악의 핵심 인물로 떠올라

기사승인 2019-04-05 09:27:34

사진=SBS ‘열혈사제’ 방송캡처 배우 김형묵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악의 축인 구담구 카르텔의 일원 중 한명 ‘강석태’ 부장검사로,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인물은 누구나 제거할 것을 지시하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주도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며 눈에 띄는 악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형묵이 맡은 강석태는 국정원 출신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과 경찰 구대영(김성균 분), 서승아(금새록 분) 조차 모를 정도로 극 초반에는 악인으로 크게 부각 되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박경선(이하늬 분)을 완벽하게 길들이기 위해 좌천시켰다 불러들인데 이어 카르텔의 장을 자처하며 악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카르텔 장을 맡고 가장 먼저 황철범(고준 분)만 따로 만나 진정한 빽을 가질 기회를 주겠다며 박의원(한기중 분) 살해를 지시한 강석태. 부드러운 태도를 보였던 그는 황철범이 박의원을 죽이는데 실패하자 만나자마자 바로 손찌검을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에 반기를 든 황철범을 이중권(김민재 분)에게 처리하도록 했다.

이처럼 강석태는 자신의 높은 지위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악행을 저지르게 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이 자신에게 완벽하게 복종하도록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 진실과 정의를 내세우며 카르텔에 맞서는 김해일 뿐 아니라 카르텔 식구들에게까지도 위협을 가한 것. 등장한 인물들을 거의 쥐락펴락하고 있는 셈이다.

열혈사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강석태는 “카르텔과 결부된 비리 사건들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엄청난 이득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꿈’을 이루려 하는 인물”이다.

강석태는 부하 박경선이 살해당할 뻔했음을 알고도 걱정은커녕 원인을 박경선이 빌미를 제공한 탓으로 돌릴 정도로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가차없는 냉혈함을 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주는 인물로, 배우 김형묵은 흔들림 없는 눈빛과 도무지 읽을 수 없는 표정 연기로 안방극장에 더욱 쫄깃한 긴장감이 흐르게 하고 있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종 악행을 진두지휘하며 악인 포스를 물씬 풍기는 강석태 역의 김형묵이 남은 방송에서 “만화 같은 캐릭터 김해일, 검사 박경선, 뛰어난 청력의 소유자 요한(고규필 분), 무에타이 고수 쏭삭(안창환 분), 천재 아역배우 출신 한신부(전성우 분), 강력반 경찰들이 모여 막강해진 어벤져스 군단”에 어떤 악행으로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쥐락펴락하게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인물이라면 카르텔 식구라도 가만두지 않았던 강석태가 앞으로 다른 카르텔 일원들과는 어떻게 지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