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과 속초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산불의 불길이 11시간여 만에 잡혔다.
산림청은 5일 오전 8시15분 기준 고성 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고성·속초 산불과 함께 발생한 강원 인제 산불은 진화율 50%, 강원 강릉 옥계 산불은 20%의 진화율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인 4일 오후 7시17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개폐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다. 밤사이 거센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고성과 속초 지역의 산림 250ha를 불태웠다.
인명 및 재산피해도 있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주택 125동과 창고 및 비닐하우스 11동이 소실됐다. 인근 주민 4085명도 긴급 대피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