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5일 오전 9시 강원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에 재난사태 선포를 발표했다. 이날 재난사태 선포는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재난경보가 발령된다.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과 재해구호물품 지원 등 긴급생활안정 대책도 제공될 방침이다. 재난심리지원 서비스도 마련된다.
전날인 4일 오후 7시17분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화재가 속초 시내로 확산됐다. 5일 오전 7시30분 1명이 숨지고 산림 약 250ha, 주택 125채가 소실됐다.
4일 오후 강원 강릉 옥계면에서도 화재가 발생, 강풍을 타고 12㎞ 떨어진 동해 망상동까지 불길이 번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