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는 4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 남재철 기상청장을 초청해 ‘기후변화 이슈와 미래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남재철 청장은 “한국의 기상 예보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5, 6위 안에 들 정도로 앞서 있다. 기상관측망이 600개 이상 깔려 있으며, 2010년도에는 기상 전용 위성도 쏘아 올렸으며, 전 세계에서 13대만 있는 슈퍼컴퓨터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상 예보시스템이 잘 갖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걱정하고 지켜야 할 것은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에 따른 지구를 지키는 일”이라며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이후 현재 가장 이기적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지 이제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냉난방 시설이나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등 생활 속 환경보호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남극세종과학기지 기상담당 연구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장, 기상청 수도권기상청장,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 제12대 기상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대기과학 관련 논문 60여편 저서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재학생들에게 폭넓은 사회지식과 세계적인 글로벌마인드 개발을 위해 사회, 문화, 경제, 교육 등 사회 전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