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경욱 대변인 사퇴하라"

민주당 "민경욱 대변인 사퇴하라"

기사승인 2019-04-06 00:12:00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불바다로 목숨을 잃고, 4000명 가까운 국민이 제대로 옷도 못 갖춘 채 황급히 대피하는 사태를 두고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란 자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국가재난 상황을 조롱하며 색깔론을 꺼내든 삐뚤어진 개념자, 민경욱 대변인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민 대변인이 국가 재난 상황을 두고 SNS에 조롱 섞인 글을 올렸다가 지우고, 대통령을 ‘빨갱이’로 은유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가 비난이 일자 삭제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남북 간 협력을 포함한 총력 대응을 지시하자, ‘빨갱이 맞다’라는 극악무도한 네티즌의 색깔론 글을 제1야당의 대변인이란 자가 공유한 것”이라며 “그 행태가 우습기도 서글프기도 하다. 화마가 할퀸 폐허에 애석함을 표하고, 현장에서 국민과 공감하는 모습까지 기대치는 않지만, 이 정도로 삐뚤어지고 한심한 대변인임을 다시 깨닫는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개나 코끼리 정도의 지능이 있는 동물도 동료가 죽으면 며칠 동안 끼니도 거르며 슬퍼한다. 재난으로 사람이 죽지 않았는가. 정치인의 도리는 어디다 내던졌나. 민 대변인의 개념 없는 조롱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파란 모자를 썼단 이유로 대중적 인기를 얻는 연예인까지 정치적으로 조롱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라며 “국민은 더 이상 어설픈 정치꾼의 삐뚤어진 사고의 말장난에 넘어가지 않는다. 실망할 뿐이다. 국민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이 틈을 타 색깔론을 꺼내든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제1야당 대변인으로서 자격 없다. 대변인 사퇴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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