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8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아 부정적 전망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가 3월 2일부터 29일 간 창원지역 제조업체 117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조사한 결과, 2분기 기업경기전망치가 ‘72.6’을 기록했다.
이는 미중무역전쟁, 중국 및 아세안 성장률 둔에 따른 수출수요 감소 요인과 내수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주물량 감소, 자금사정악화,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한 우려로 경제주체의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는 내수 매출액 81.2, 수출 매출액 87.2, 내수 영업이익 77.8, 수출 영업이익 82.1, 자금조달 68.4로 2분기 창원지역 제조업체는 매출, 수익성 확보 및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전망으로는 기계업종이 지난해 건설중장비, 공작기계 실적 호조에 따라 상대적으로 보수적 전망을 내놓으며 47.8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전기전자 92.3, 운송장비 86.1, 철강금속 72.7을 기록해 주요 업종 모두 올 2분기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2019년 경제성장률 달성 전망을 묻는 질문에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51.3%가 ‘전망치 하회’라고 응답해 절반가량이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 할 것이라 응답했고, ‘전망치 수준(2.6~2.7%)’ 40.2%, ‘3%대 성장’ 5.1%, ‘전망치 소폭 상회(2.8~2.9%)’ 3.4%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투자여건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어렵다’ 49.6%, ‘매우 어렵다’ 32.5%로 응답해 82.1%가 전반적인 투자여건이 어렵다고 응답했고, ‘다소 양호하다’ 16.2%, ‘매우 양호하다’ 1.7%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사업(투자)계획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보수적’ 83.8%, ‘공격적’ 16.2%라고 답해 올 2분기에는 보수적으로 경영할 것이라 응답한 기업이 많았다.
보수적으로 응답 이유(복수응답)로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 38.7%, ‘고용노동환경의 변화’ 21.5%, ‘자금조달 어려움’ 16.8%, ‘기존시장 경쟁 과다’ 12.6%, ‘각종 규제’ 7.3%, ‘신규투자처 부족’ 3.1%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정부출범 초기 대비 가장 진전을 이룬 현안과 경제 발전을 위해 문제해결이 시급한 현안에는 ‘혁신기반 재구축’의 응답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