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강원 산불로 목숨을 잃은 분이 1명, 부상자가 11명이었는데, 사망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깊은 마음의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하루 만에 큰불의 불길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의 진화 작전이 체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소방청은 물론 산림청, 군, 경찰, 공무원 등 1만 명에 가까운 소방인력이 함께 뛰어주었다며 헌신적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 총리는 본인의 수첩에 꼼꼼히 적은 오늘부터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5단계를 나눠 설명, 1단계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는 현지에서 차질 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2단계인 이재민 돕기와 관련해서는 “이재민들의 식사·숙박·의료, 그리고 학생들의 공부, 농업 같은 시급한 생업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3단계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 결정을 꼽은 데 이어, 4단계 복구 지원과 관련해선 “주택·건물·산업시설·임야·공공시설 등 복구해야 할 것이 대단히 많은데 복구는 법제적인 제약이 따르게 되므로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오늘은 1∼3단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4단계 복구 지원은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이후 내주에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5단계 제도보완은 복구 지원을 해가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이번 강원산불 피해를 최단 시일 내에 복구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필요하면 내일이나 모레 다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사후 관리 상황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