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3월 소폭 상승…곡물‧설탕↓, 육류‧유제품↑

세계식량가격지수 3월 소폭 상승…곡물‧설탕↓, 육류‧유제품↑

기사승인 2019-04-07 12:02:50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세계 식량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166.8포인트보다 0.1% 상승한 16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유제품은 전월 192.4포인트보다 6.2% 상승한 204.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의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버터, 전지분유, 치즈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 요인으로 확인됐다.

또 육류는 전월 161.9포인트 대비  0.4% 오른 162.5포인트를 보였다. 돼지고기, 쇠고기, 가금육은 중국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양고기는 오세아니아의 수출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는 전월 133.5포인트보다 4.4% 하락한 127.6포인트였다. 팜유와 대두유·유채씨유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곡물의 경우 지난 2월 168.5포인트보다 2.2% 내려서 3월에는 164.8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산 밀의 풍작으로 밀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아르헨티나의 작황 전망이 좋은 옥수수도 가격이 내려섰다.

설탕은 전월의 184.1포인트보다 2.1% 내린 180.4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의 생산량 증가가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FAO가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매달 발표하는 지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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