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자살 유족에게 오페라 공연 관람권 증정

복지부, 자살 유족에게 오페라 공연 관람권 증정

기사승인 2019-04-08 10:42:31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사단법인 굿위드어스로부터 문화티켓을 후원받아 자살 유족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실무자에게 ’오페라 카르멘’ 문화티켓을 후원한다.

’오페라 카르멘’은 오는 19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사전 신청접수를 통해 배포되며 총 50명의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사업 실무자들에게 제공된다. 사전 신청접수는 자살 유족 전용 홈페이지인 ‘따뜻한 작별’을 통해 1인당 최대 2매까지 수령이 가능하다. 자살 유족과 전국의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에 종사하는 자살 예방사업 실무자들도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2015~2017년 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에서 진행한 심리부검 면담 결과에 따르면, 자살 유족의 88.4%는 일상생활의 변화를 겪으며 그 중 91.3%가 우울, 죄책감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심리부검이란, 자살 유족의 진술과 기록 검토를 통해 자살사망자의 심리행동 양상 및 변화 상태를 확인하고 자살의 구체적인 원인을 검증하는 조사 방법이다. 

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자살 유족들이 상실 후 경험하는 심리 정서적 어려움과 애도 과정에 도움이 되고자 자살 유족에 대한 문화생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홍진 센터장은 “자살 유족이 대인관계의 어려움과 사회적 위축을 해소하고 도움을 받을 기회는 많지 않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자살 유족이 심리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자살 유족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지속되어야한다”고 밝혔다. 

임통일 굿위드어스 이사장은 “이번 후원이 상실의 아픔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문화예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여 조금이나마 치유와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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