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 임명 강행을 두고 찬반 얄론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계없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데 대해 '장관의 인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45.8%였다.
이어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으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 43.3%로,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 및 무응답’은 10.9%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다소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찬성 여론은 민주당(찬성 82.6% vs 반대 7.6%)과 정의당(82.4% vs 15.5%) 지지층, 진보층(76.6% vs 15.9%)에서 10명 중 8명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도층(48.1% vs 43.9%), 광주·전라(66.5% vs 19.5%)와 서울(48.7% vs 41.9%), 40대(68.5% vs 25.4%)와 30대(54.1% vs 40.7%), 20대(40.0% vs 34.7%), 여성(48.0% vs 36.2%)에서도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대 여론은 자유한국당(찬성 4.9% vs 반대 88.2%)과 바른미래당(12.6% vs 83.6%) 지지층, 보수층(22.7% vs 70.5%)에서 10명 중 7명 또는 8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24.7% vs 49.4%), 대구·경북(43.3% vs 51.5%)과 경기·인천(41.5% vs 48.3%), 60대 이상(34.9% vs 56.4%)과 50대(35.4% vs 53.6%), 남성(43.4% vs 50.6%)에서도 반대가 절반을 넘거나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찬성 47.0% vs 반대 46.4%)과 대전·세종·충청(37.2% vs 35.5%)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