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사인은 ‘폐섬유증’?

조양호 회장 사인은 ‘폐섬유증’?

흡연량 多 중년층 발병 잦아

기사승인 2019-04-08 18:03:56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고 밝혔다. 지병이던 폐질환이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고인의 폐질환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폐섬유화증(폐섬유증)’이다. 폐섬유화증은 폐가 섬유화되면서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져 결국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질환. 폐가 굳으면서 산소를 혈류로 제대로 옮기지 못해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폐섬유화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3%에 불과하다. 10년 생존율이 15%로 급감한다. 이렇다 할 치료 방법도 없다. 전문의들은 오랜 기간 흡연을 한 중년층에서 많이 발병된다고 설명한다. 이밖에도 특정 환경이나 바이러스, 유전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며, 기침, 청색증, 곤봉지(저산소증으로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현상) 등도 나타난다. 폐섬유화가 중증으로 진행되면 이러한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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