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사건 관련 경찰 잇따라 소환…유착 의혹 규명되나

황하나 사건 관련 경찰 잇따라 소환…유착 의혹 규명되나

기사승인 2019-04-09 23:00:00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연루됐던 마약 사건에서 ‘봐주기’ 의혹이 불거진 경찰관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5년 황씨의 마약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황씨는 같은 해 9월 대학 A씨에게 필로폰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7명이었으나, 경찰은 황씨 등을 제외하고 2명만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수사팀에 있던 B씨에게 황씨 소환 여부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황씨가 지난 2015년 블로거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던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C씨도 조사했다. C씨는 사건 담당 시기에 서울 남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소속이었다. 이 시기 황씨가 지인에게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창과 ‘베프(베스트 프렌드)’”라며 “남대문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과 만나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에게 당시 수사 진행 경위와 외압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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