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수도산 사는 반달곰 장가 좀 보내주세요”

“김천 수도산 사는 반달곰 장가 좀 보내주세요”

기사승인 2019-04-10 09:51:57

경북 김천시는 지난 9일 시청 3층 강당에서 ‘2019년 상반기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전체회의’를 열었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종복원기술원과 김천시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지방환경청 반달가슴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현 종복원기술원 남부복원센터장은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전반과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활동 성향에 대한 분석, 수도산에서 KM-53 활동영역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현 환경위생과 환경관리계장은 지난해 8월 27일에 수도산에 방사된 KM-53에 대해 김천시가 그동안에 펼친 공존협의체 활동상황, 주민설명회 개최, 서식지 관리 활동, 반달가슴곰 공존 세미나 개최 등을 발표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 백성호씨는 지난해 KM-55가 올무에 걸려 폐사한 사례를 들면서 ‘백운산은 반달가슴곰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불법엽구제거 작업 추진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김천시는 환경부에게 “서식지 확대를 위해 반달가슴곰 장가 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반달가슴곰 전문가 및 시민단체와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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