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취약계층 아동에게 향후 3년간 미세먼지 마스크 100만 개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마트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과 11일 오후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 아동 3만 명에게 앞으로 3년간 미세먼지 마스크(1인당 연간 30개)가 지원된다.
복지부는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이마트와 어린이재단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마스크 지원 대상을 함께 선정할 예정이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 대상자 추천 및 물품 전달이 지원된다.
이마트는 자사 자체상표 상품인 ‘노브랜드’ 황사 마스크를 제공키로 했다. 어린이재단은 이마트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원할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추천하고, 마스크를 대상 가정으로 직접 전달한다. 관련해 복지부는 대상자 직접 수여 시 발생할 수 있는 낙인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상자를 제작, 각 가정으로 배송한다고 전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 협약은 취약계층 아동을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민관협력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아동이 미세먼지 걱정 없는 대한민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