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강원도 산불’에 한국전력 책임 거론…“정부가 앞장서서 해결하겠다”

진영, ‘강원도 산불’에 한국전력 책임 거론…“정부가 앞장서서 해결하겠다”

기사승인 2019-04-11 17:54:17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강원도 산불’과 관련 한국전력(한전)의 책임을 거론했다. 

진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한전의 책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부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원도 산불의 발화지점으로 한전 측이 관리하는 전신주의 개폐기가 지목됐다. 일각에서는 “한전이 해당 개폐기를 점검한 후 1시간20분만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한전의 점검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한전은 “지난 4일 점검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지원도 언급됐다. 진 장관은 “기업체든 공공기관이든 회의나 연수를 강원도에서 하셨으면 좋겠다”며 “관광수입으로 경제가 유지되는 부분이 있다. 저희도 회의를 강원도에서 할까 생각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재민 지원에 대해서는 “부처별로 피해액 조사가 곧 끝날 텐데 결국은 주거가 중요하다”며 “본인이 원하는 집을 지어야 할 텐데 그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테니 최대한 법의 규정을 떠나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4일 강원 고성 토성면 원암리의 한 전신주 개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강원 강릉 옥계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1757㏊로 집계됐다. 축구장 면적의 2460배에 달한다. 정부는 고성과 강릉, 강원 속초·동해·인제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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