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2일 도청 대강당에서 올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 17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과 소감발표, 소망비행기 날리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수여식은 장학기금을 기탁한 황윤철 BNK 경남은행장과 하명곤 NH농협 경남본부장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경상남도장학회 이사장인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BNK금융그룹에서 기탁한 100억원과 NH농협 경남지역본부에서 기탁한 3억원을 재원으로 1인당 300만원씩 170명에게 총 5억 1000만원을 지급했다.
대학입학 우수학생 장학금은 초․중․고등학교 교육지원사업에 이어 대학생활 초반기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16년도부터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680명의 학생에게 총 20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장학금은 기숙사비나 학원비 등 생활비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중․고등학교 우수학생 800명에게도 1인당 50만원씩, 총 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상남도는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에게나 기회와 희망이 주어지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맘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꿈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종 선발된 장학생은 서울․연세․고려대를 포함한 수도권 대학생 87명, 도내대학생 40명, 그 외 비수도권 대학생 43명이며, 시군별로는 창원, 김해·진주, 양산, 밀양 순으로 많았다.
◆경상남도, 경남항노화플랫폼 운영
경상남도가 도내 항노화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산·학·연·관 협업 ‘경남항노화플랫폼’을 구축해 원스톱, 맞춤형 기업 지원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현재 도내 3000여 개의 항노화산업 관련 기업들은 연구 장비 사용, R&D사업 컨설팅, 마케팅 홍보 등 도움이 필요하지만 기관별 전문 인력, 기술, 장비 보유 현황 등을 파악하기 어렵고 지원 요청 절차도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항노화 지역혁신기관과 바이오 특화 대학들도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고가의 연구 장비를 기관별로 중복 구입·관리하고, 한정된 전문 인력 및 기술로 대규모 정부 R&D사업 공모 등에서 경쟁력이 약하다.
이에 경남도는 도내 항노화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전문 인력, 기술, 장비에 대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공유하고, 기업은 이를 활용하여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학·연·관 칸막이를 없앤 협력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경남항노화플랫폼은 기업의 니즈를 반영하고 수요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양방향에서 운영된다.
도내 항노화 관련 기업인은 누구나 네이버 밴드 검색 창에 '경남항노화플랫폼'을 검색해 가입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연구기관 및 대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업이 SNS를 통해 애로사항이나 문의사항을 올리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연구기관과 대학의 전문가들로부터 원-스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플랫폼에서는 기관별 공유 연구 장비 정보를 누구나 쉽게 검색해 대여할 수 있고, 도에서는 장비이용수수료의 60%를 지원한다.
경남항노화산업 플랫폼에서는 박성호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항노화산업육성발전심의위원회'가 구성된다.
도는 5월 중 항노화 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며 기업이 바로 활용 가능한 기관별 통합데이터베이스 편람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향래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경남 항노화산업 플랫폼을 통한 산·학·연·관 인적·물적 네트워크 공유로 도내 항노화산업 기업인들이 잠재력이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며 "앞으로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사회가 함께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중소기업들을 포용하는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