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인보사 잘못된 주성분 '몰랐나'…'숨겼나'

코오롱, 인보사 잘못된 주성분 '몰랐나'…'숨겼나'

개발 처음부터 연골세포 아닌 신장세포…

기사승인 2019-04-16 10:29:47

코오롱이 ‘인보사’의 주성분을 개발 당시부터 잘못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초기부터 잘못된 주성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1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코오롱의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논란에 대해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과 김수정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 소장의 대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정 앵커는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쉽게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임을 알아낼 수 있는 데 어떻게 17년 동안에 한 번도 발견을 못 했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수정 소장은 “처음에 세포를 만들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는 원래 만들었던 세포랑 같은 세포인지 저희가 확인하는 거에만 집중을 했다”라고 답변했다. 애초에 개발 단계에서 다른 세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어 김 앵커가 “그냥 맨 처음에 만들어놓고 같은지 안 같은지 아닌지만. 그러면 맨 처음에 만들어진 게 신장세포였는데 연골세포로 착각했다는 것이고, 17년 동안 맞는지만 보셨다는 것인가. 영희하고 철수가 있는데 영희를 철수라고 이름 맨 처음에 잘못 붙여놓고 그냥 얘가 철수인지 아닌지 그것만 계속 확인하셨다는 거예요, 영희를 놓고”라고 재차 묻자, 김 연구소장은 “맞다”고 말했다. 

또 정형준 사무처장이 “마스터 셀뱅크에서부터도 다 이 신장세포였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건가”라고 묻자, 김 연구소장은 “맞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김 앵커가 “맨 처음 이름표를 잘못 붙였다는 건데 그 실수는 누가 했나”라는 묻자, 김 연구소장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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