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 은행장 육성·승계 프로그램 중 하나인 'DGB 포텐셜 아카데미(Potential Academy)'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 시작된 대구은행 은행장 승계 프로그램은 약 2년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1년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3명 내외의 2차 후보군을 압축하고, 다시 6개월 프로그램 후 2020년 말 최종 내정자를 선발하게 된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주와 은행의 현직 임원 19명을 롱 리스트(1차 후보군)로 선정했다. 롱 리스트 후보군에 대한 1년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그룹 회장 1:1 면담을 마쳤으며, 다음 단계인 'DGB Potential Academy'가 시작됐다.
'DGB Potential Academy'는 DGB의 경영과제를 이해하고 실행 전략방안을 논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논의 주제와 관련된 내·외부 전문가와 전문 조력·양성가가 함께 참여한다. 전문 조력·양성가는 후보자들과 팀을 이뤄 월 2회 이상 1:1코칭을 제공한다.
지난 11일 실시된 첫 시간에는 ‘경영자로의 꿈과 비전, 경영방침’ 등을 발표하고 논의했다. 앞으로 5회 더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롱리스트 후보군을 상대로 실시하는 1년여 프로그램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1월에 3명 내외의 숏 리스트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선정된 숏 리스트를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중요 계열사 OJT, 어학능력개발, DGB CEO Academy 등의 과정을 거쳐 행장 후보로서의 향후 비전 및 사업계획 발표를 마지막으로 2020년 6월에 3명중 1명을 은행장 내정자로 선발하게 된다.
김태오 대구은행장은 “은행장 겸직기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임무 중 하나가 금융권 최고 수준의 훌륭한 차기 은행장이 모든 사람들의 축하 및 응원 속에 선임되는 것”이라며 “CEO육성프로그램은 최고의 은행장을 선출하기 위한 금융권 최고 수준 교육과정으로 내부규정과 지배구조규범 등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