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들이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장터에서 판매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는 20일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7~18일 양일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9년 장애인생산품 전시·홍보장터’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보 장터에는 전국 30여 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참가해 식음료, 가공식품, 생활용품, 제과․제빵 등 100여 종의 장애인생산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판매행사 외에도 시식 및 시음코너도 운영,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중증장애인 고용·취업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참고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지난해 기준 전국에 65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용 장애인은 1만8205명으로 대부분 중증장애인들이다. 시설은 일반 사업장에 취업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직업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이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는 150여 종의 물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품의 주요 구매자는 우선구매제도의 적용을 받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다.
이번 행사는 품질 면에서 일반기업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는 장애인생산품을 일반시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 그동안 공공부문에 의존하던 판로를 민간시장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하에 마련됐다.
김현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져 소비시장이 늘어나면 중증장애인을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와 처우개선을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