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9일 대웅제약에 대해 “이 회사가 자체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Jeuveau))의 미국향 매출이 시작됐다”며 종전 목표주가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18.18%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3월 관세청 수출데이터를 보면 지난달 약 30억원의 나보타 수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서의 출시 시기가 4~5월인 점을 가정하면 추가 수출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용 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나보타는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출시됐고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승인을 받았다.
서미화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2월 이 제품의 FDA 승인으로 200만달러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았고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을 경우 추가 마일스톤도 예상된다”며 나보타의 가치를 1조1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의 임상 3상이 지난 3월 개시됐고 5월에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의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