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남부발전과 손잡고 탄소배출이 없는 클린에너지 생산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클린에너지기술 혁신기업 육성사업’은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프로젝트다. 올해는 지난해(1억5000만원)보다 대폭 증액된 총 3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20여개의 에너지기업에 기술개발, 마케팅 경비로 지원한다.
부산에 본사를 둔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도 올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주 사업장이 부산시에 소재한 태양광, 풍력, 바이오, 수소·연료전지 등 업종의 기업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클린에너지 핵심 기술리스트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지원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1500만원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 지원분야는 애로기술, 제품상용화, 미니 연구․개발(R&D), 장비활용, 인증 및 성능시험, 국내외 전시회 및 시장개척단 참가, 홍보물 제작, 신규 채용 등 11개다. 선정된 기업은 희망 프로그램을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율 선택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부산시는 이들 기업에 인정기간(3년) 동안 '클린에너지 기술혁신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부산시는 지난해 1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12개의 혁신기업을 선정·지원했다. 그 결과 약 46억원의 추가매출과 함께 18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사업성과를 거뒀다는 게 부산시이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탄소배출이 없는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과 더불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집중하여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과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에너지기업 육성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