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노동자들이 고객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면세점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자체 규정에 따라 고객용 화장실 사용을 할 수 없었다. 직원용 화장실은 따로 떨어져 있어 이용이 불편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연맹 소속 조합원들은 22일 오전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뉴스1은 김승섭 고려대 교수의 실태조사를 인용해 고객용 화장실 이용 금지 교육을 받은 노동자들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전했다. 때문에 화장실을 가지 못해 방광염에 걸린 여성들도 동일 연령대와 비교해 3배 이상 높았다는 것이 실태조사에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노동 환경 개선을 요청한 상태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이러한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전국서비스산업노동연맹의 주장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