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장관, 2030 비혼 청년 만난다

진선미 장관, 2030 비혼 청년 만난다

기사승인 2019-04-23 11:27:21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삼십대 비혼 남녀와 만난다. 

여가부는 진 장관은 23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인근 카페에서 비혼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다양한 가족과 만나는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진 장관은 비혼을 선택한 20~30대 청년들과 결혼 문화에 대한 의견 및 비혼 이유 등을 듣고, 비혼으로서 겪는 사회적 편견과 정책 지원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릴레이 간담회’는 전통적인 가족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겪는 법·제도적 차별과 사회적 편견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가부가 지난해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는 행사. 

참고로 통계청의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총 26만 건이었다. 인구 1000 명 당 5건의 혼인율을 보였다. 이는 2011년 이래 7년 연속 감소,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혼인 주 연령대’인 30대 초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이 각각 5300건(-5.4%), 3300건(-3.5%)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 48.1%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제는 결혼은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가부는 이처럼 20~30대의 혼인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비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된 배경과 관련해 “가족의 형태나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다양해지면서 개인이 어떤 방식의 삶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중요해지는 시대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선미 장관은 “결혼은 개인의 인생에 있어 매우 큰 결정”이라며 “누구든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비혼을 선택함에 따른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겪거나, 결혼도 현실적 여건으로 선택을 주저하는 상황 또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가부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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