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택 심평원장, 채용 필기시험 구설에 고개 숙여 ‘빈축’

김승택 심평원장, 채용 필기시험 구설에 고개 숙여 ‘빈축’

기사승인 2019-04-23 13:46:25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직원 채용 필기시험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여러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심평원 필기시험 전형을 치르던 일부 시험장에서 1교시 시험 문항수와 다른 OMR 답안지가 배포됐고, 시험이 끝나고 난 후 응시자들은 답안을 서로 공유했다고 알려진다. 

2교시 NCS 인적성 직무능력검사 시험 완료 후, 심평원 측은 앞서 잘못 지급된 OMR 카드가 교체된 고사장에 한해 추가 시간이 다시 주어졌다. 감독관은 새 OMR 카드를 가져와 답을 옮겨 적을 것을 지시했다는 것.  

정리하면, 앞선 1교시 시험 직후 답안이 휴대전화로 공유된 상황에서 OMR 카드 교체를 한 고사장에서 다른 답을 적는 등 부정행위 가능성이 제기된 것. 시험 감독은 외주업체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승택 심평원장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일부 고사장에서 답안지 배포 및 교체 과정의 혼란으로 응시생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알리겠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을 뿐 구체적인 대책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준공무원직인 심평원 직원에 지원한 청년들은 고시카페와 SNS 등을 이번 사태에 대한 심평원 측의 대응 방식을 비판하고 있어, 진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