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충남 홍성에 전국 최초로 24시간제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난해 4월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를 개원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23일 충청남도와 함께 충남 홍성에 위치한 ‘충남아이키움뜰’ 어린이집의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사업을 위한 지원금 5억원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개원식 및 비전 선포식에는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 유병국 충청남도의회 의장 등 약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했다.
이번에 개원하는 ‘충남아이키움뜰’은 전국 최초로 주야간 24시간제로 운영되는 어린이집으로, 공실이었던 충청남도 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하고 하나금융그룹의 건립지원을 통해 개원된 영유아 보육시설이다.
더불어 하나금융은 맞벌이 부모와 같은 육아 실수요자들에게 필요한 ‘온종일 초등돌봄센터’ 사업비 3억원과 24시간제 전담 보육시설 건립을 위한 지원금 2억원을 충청남도에 전달했다.
이날 참석한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은 “저출산율과 인구감소는 우리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심각한 사회문제인데, 하나금융그룹과 충청남도가 함께 협력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 실수요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돌봄체계를 고민하고 지원하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모범사례가 널리 알려져 더 많은 민관 기관이 우리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는 “저출산 시대에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육아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은 큰 동력이 됐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사업이 발전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 4월에 2020년까지 1500억원 규모,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건립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