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험 논란 ‘심사평가원’, 대상자 1135명 5월25일 재시험

채용시험 논란 ‘심사평가원’, 대상자 1135명 5월25일 재시험

기사승인 2019-04-24 10:24:48

채용시험 논란을 빚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사평가원)은 지난 4월20일 채용대행업체에 위탁해 치러진 2019년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 진행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5월25일 재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재시험은 ‘심사직 5급 일반’ 응시자 1135명(4.20. 시험 결시자 제외)을 대상으로 5월25일 실시되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심사평가원은 4월 20일 정규직 필기시험 일부 고사장에서 OMR 답안지 배포 및 교체과정 등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두 번 시험을 보는 응시생들의 불편함도 고려했으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재시험을 실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심사평가원은 이번 시험과 관련해 기관 홈페이지 등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응시생들에게는 문자메세지․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했으며, “응시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절차 준수를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었다”며 “채용위탁업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5월 25일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2019년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심사직 5급 일반) 관련 안내문도 공지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2019년 4월20일(토) 채용위탁업체에 위탁하여 실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고사장 OMR답안지 배포·교체건’과 관련해 해당 분야(심사직 5급 일반) 응시생 전원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시간 내에 별다른 문제없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제출하신 응시생 여러분들의 노고를 생각하여 당일 치러진 결과를 기초로 면접대상자를 결정하는 방안도 고려해 보았지만 답안지를 교체하기 전에 휴게시간을 가진 사실이 있어 그 시간 동안 공정성의 문제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두 번 시험을 보는 응시생들의 불편함도 고려한 결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 5월25일(토)에 재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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