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서울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혜심원을 방문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신청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 도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참고로 정부는 이달부터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에게 매월 3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9일 자립수당 첫 지급과, 5월 가정의 달 계기 ‘포용국가 아동정책’ 발표를 앞두고 현장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
박 장관은 혜심원에서 생활하다 보호 종료된 아동들의 자립수당 신청 상황 등을 살폈다. 이어 혜심원 퇴소아동과, 자립 선배인 ‘바람개비서포터즈’, 현장 전문가인 자립지원전담요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자립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적 지원 필요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였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보호종료아동에게 자립수당 외에도 청년매입임대주택 240호가 제공되고 개인별 사례관리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이 새로이 도입된다. 여기에 생계·의료·주거 등의 기본 생활보장을 위한 기초생활보장 선정기준도 완화된다.
박 장관은 “이번 자립수당 지급 시범사업이 보호종료아동의 학업·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보호 종료 후 그간 연락이 끊겼던 아동과의 연락망을 형성하는 계기로 활용하여 이들의 자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립수당 도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보호종료아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두루 살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