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경남도와 함께 24일 오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르노삼성 협력업체들과 '상생간담회'를 개최, 경영위기 해소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월21일 열린 ‘제1회 동남권 상생발전협의회’에서 오거돈 시장이 부·울·경 지자체 상호협력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의 공동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부산상의, 부산경총, 부산경제진흥원, 창원상의, 김해상의, 경남경총, 부산경남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경영위기 해소를 위해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고용유지 지원 중 휴업 규모율 조정(20%→15%이하) 및 신청절차 간소화 ▲작업자 및 고급기술자의 이직 현상 해결 ▲고용유지 지원 외 임금 감소부분 지원 ▲르노삼성 협력사 특별금융지원 ▲부산시와 경남도의 노사 임단협 타결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요청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자동차 부품업계 현안은 부산·경남을 비롯해 광역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함께 협의하며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르노삼성자동차 노사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될 때까지 경남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당초 오는 29일부터 5일간 계획했던 부산공장 셧다운(일시 가동중지)조치를 사흘로 축소하는 일정 계획을 주요 부품 협력사에 통보했다. 회사 측의 이같은 셧다운 일수 조정은 이번주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노사 간 임단협 타결에 동력을 실어주기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