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이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수탁운영기관에 선정됐다.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은 24일 경상남도와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지역은 지역 간 의료서비스 불균형의 해소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의 확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지원과 총괄 조정기능을 갖춘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설치 운영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위‧수탁운영기관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3월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경상대학교병원을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경상대학교병원은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운영을 통해 통계지표 체계 및 정책연구사업 등 경남의 공공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한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내 공공보건의료기관들의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고 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이와 함과 함께 해당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체계도 구축한다.
지원단은 단장과 2개의 팀(정책연구기획팀, 사업연계지원팀), 8명의 직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사무실은 분원인 창원경상대병원에 설치된다.
전문 연구원 채용과 내부운영 규정 제정 등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6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신희석 병원장은 "권역 책임공공의료기관으로서 경상남도의 보건정책 수립 및 시행을 위한 적극적 연구협력관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가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양질의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남돔니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암센터, 국립암센터 암환자 토탈헬스케어 연구사업 수주
경상대학교병원 경남지역암센터(소장 이종학)가 추진하는 지역암센터-보건소 연계 돌봄 사업이 최근 국립암센터의 2019년도 기관고유연구사업 목적과제로 선정됐다.
'지역암센터와 보건소 연계 암환자 지역사회 돌봄 모형'을 주제로 한 이번 사업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약 3년에 걸쳐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금까지 암환자는 치료 기관에서 퇴원 후 건강관리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스스스로 대처 해야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암 환자들은 퇴원 후에도 경남지역암센터와 보건소 연계 시스템에 의한 지속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경남도민의 건강안전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암센터와 보건소가 직접적으로 연계해 암환자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며, 본 연구사업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유관 기관과 협력해 이 돌봄 모형을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경남지역암센터 이종학 소장은 "이번 연구는 대도시에 비해 암 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생기는 건강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경남지역암센터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경남지역암센터는 고유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 경남 지역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