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성매매와 연관된 여성 17명을 조사해 입건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성매매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를 향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관계자는 “승리의 동업자이자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모(34)씨가 지난 2015년 12월 일본인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의 계좌로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유씨도 혐의를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씨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조사해 왔다. 경찰은 팔라완 생일 파티를 기획한 대행업체 관계자 2명 등 12명을 조사하고 일본인 투자자의 방한과 관련해 관련자 27명을 수사했다.
경찰은 승리의 생일 파티 비용 지출과 관련한 계좌 내역도 분석 중이다. 이 과정에서 승리가 생일 파티에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한 40대 여성에게 1500만원을 지급한 내용도 파악했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성매매 알선 대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도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대표 이모(29)씨와 중국인 MD A(일명 애나)씨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한 정황이 확인된 바 없으며 대부분 외부 판매책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외 반입을 통해 마약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