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 매월 9만7000원씩 적자

지난해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 매월 9만7000원씩 적자

기사승인 2019-04-26 09:45:06

지난해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인 최하위 가구는 적자살림에 허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 부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이상 가구의 16.6%를 차지하는 월소득 100만원 미만 최하위 가구는 월 109만 7000원을 지출했다. 매월 9만7000원씩 적자가 발생한 것.

반면 전체 가구의 13.1%인 월소득 700만원 이상 최상위 가구의 지출은 459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소비 격차가 저소득층 소득의 3배를 넘어가는 수준이다.

소비 양극화의 원인이 된 소득 격차는 최근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17.7% 급감한 반면 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0.4% 증가했다.

다만 소비지출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을 가리지 않고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3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경기부진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가구의 가처분소득이 줄고, 소비 역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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