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는 지난 25일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2019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하나벤처스는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액을 기반으로 5월 중 100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회사 중 설립 후 첫 번째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의 사례이며,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속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민간 부문 투자 활성화와 혁신 성장 지원의 일환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의 전문 벤처캐피탈이자, 하나금융지주의 12번째 자회사이다. 지난해 10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되었으며, 국내금융그룹 최초의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사다. 전직원이 비하나금융그룹 출신으로 구성되있으며, 골드만삭스와 소프트뱅크를 거친 김동환 대표가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사장은 “세계 상위 15개 비상장 유니콘 기업은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반한 기술혁신형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하나벤처스는 신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동시에 최고의 수익률로 출자자에게 보답하는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벤처스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달려 있는 만큼, 하나금융은 혁신적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나벤처스를 통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향후 3년 간 하나벤처스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