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부대행사인 ‘소원 풍등 날리기’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년대비 100% 증가한 1000여명의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했다.
외국인 단체관광객은 국내외 15개 여행사에서 일본 314명, 대만 172명, 동남아·미주 492명 등 총 1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모객했다.
이들은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에 참가하고, 대구에 숙박하며 팔공산 동화사, 동성로, 약령시, 김광석길, 서문시장, 이월드 등 주요 관광지를 투어 한다.
‘소원 풍등 날리기’ 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류 보편적 정서인 ‘소원’을 주제로 형형색색의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축제의 사진이 국내외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면서 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소원 풍등 날리기’ 안전교육을 받은 전담 안전요원 20명을 별도로 배치할 계획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달구벌 관등놀이와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1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구의 강점인 풍등, 치맥, 뮤지컬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외국관광객 지역 유치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