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전분기 대비 50.6% 증가한 378억9000만달러(43조9827억원)를 기록했다.
외화 주식은 91억7000만달러(10조6445억원)로 전 분기 대비 24.8% 늘었다. 외화채권은 61.3% 늘어난 287억2000만달러(33조3410억)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 중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 시장(61.9%)이다. 결제금액 상위 5개시장(유로 시장·미국·홍콩·중국·일본)의 비중이 전체의 98.6%를 차지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미국 아마존이 5억5200만달러(6408억원)로 1위로 등극했다. 다만 결제금액은 전 분기보다 11.5% 줄어든 6억2000만달러(7198억원)로 파악됐다. 2위는 중국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China CSI 300 Index ETF'다. 결제금액은 전 분기 대비 70.1% 급증한 4억2700만달러(49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와 4위는 모두 신흥국이나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가 차지했다. 3위는 2억2800만달러(2647억원)인 'ISHARES JPM EMG MKT'가, 4위는 2억2100만달러(2565억원)인 'ISHARES GS INVESTOP BD'가 올랐다. 이에 전 분기 3위였던 미국 엔비디아는 5위로 내려왔다. 4위였던 애플도 10위로 내려앉았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385억8000만달러(44조7875억원)로 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주식은 17.7% 상승한 115억7000만달러(13조 4316억원), 채권은 2.2% 증가한 270억2000만달러(31조3675억원)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도 유로 시장(66.2%)이었다. 보관금액 상위 5개 시장(유로 시장·미국·일본·중국·홍콩)의 비중이 전체시장 보관금액의 9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