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단감테마공원이 1년여 간의 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7일 재개장했다.
2016년 6월 개장한 창원단감테마공원은 단감나무 분양과 오감체험, 주말상설공연 등 사시사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몰이를 해 오고 있다.
1일 최대 수용인원의 4배가 넘게 방문하면서 화장실과 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창원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국 최고 농촌테마공원의 위상에 걸맞는 환경을 조성해 단감테마공원을 농업관광의 플랫폼으로 정착시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되기 위해 12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부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우선 기존 홍보관을 2배로 증축해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단감의 역사와 재배과정, 가공 등 2019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 빛나는 창원단감의 우수성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새롭게 설치한 단감터널과 100년 단감 시배목 등 공원 곳곳의 시설을 스토리텔링한 사랑, 행복, 행운, 건강, 장수 5가지 주제의 ‘숨은 오감찾기’도 눈여겨 볼 만하다.
5월부터는 농업인들이 직접 공원운영에 참여해 주말마다 색다른 상시체험을 도입하고 창원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공원에서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오프라인 판매장도 개장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단감나무 분양사업 참여자 270여 가족과 함께 1년동안 가꾸게 될 나무를 직접 뽑고 가족들과 합심해 구불구불 과수원에서 가족나무를 찾아 단감모양의 이름표를 다는 시간도 가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주말마다 많은 가족들이 찾는 단감테마공원이 새단장을 계기로 도시민과 농촌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서, 도시민들은 공원에서 정서적 위안을 얻고 농업인들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어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