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7% 감소했다.
29일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이자수익은 5조622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보다 6% 증가한 수준이다. 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1조5524억원의 이자수익을 기록했고, 뒤이어 신한은행 1조4237억원, 하나은행 1조3386억원, 우리은행 1조3081억원 순이다.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2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신한은행이 순이익 6182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민은행 5728억원, 우리은행 5394억원, KEB하나은행 4811억원을 달성했다.
은행의 전체 순익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자이익만 증가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4대 은행의 희망퇴직 비용, 사내복지기금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반면 대출 증가와 예대 금리차 확대로 이자이익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행의 이자수익 확대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성장 부진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고에 따라 예대금리 차이 추가 확대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영향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