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일괄담보제 도입 적극 검토하겠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일괄담보제 도입 적극 검토하겠다”

기사승인 2019-04-29 10:44:31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일괄담보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괄담보제는 문재인 대톹령이 도입을 선언한 제도로, 기업이 보유한 기계 및 설비, 지식재산권, 매출채권 등을 하나로 묶어 담보로 잡고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KB금융은 이날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KB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윤 회장은 협의회 첫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한 것.

KB혁신금융협의회는 윤 회장을 의장으로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계열사 사장 및 임원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협의회다. ‘미래성장성과 모험자본 중심의 혁신금융’을 통해 기업과 금융이 함께하는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구성됐다.

첫 회의에서는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투자지원 부문’과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한 ‘여신지원 부문’에 대한 추진 현황을 점검함과 동시에 계열사별 향후 지원계획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괄담보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IoT 기반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의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금융과 관련하여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는 등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혁신기업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 내용을 살펴보면 KB금융은 먼저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창업기업을 위한 벤처펀드를 2019년부터 향후 5년간 매년 4000억원씩 총2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이노베이션·청년창업 기업 등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혁신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KB국민은행을 통해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신규 출시하고 윤 회장이 강조한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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