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기금은 지난 9일 주한유럽연합대표부에서 유럽 벤처캐피탈 및 사모펀드 투자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관 투자자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유럽이 대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확대하기에 이상적인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어, 유럽투자기금이 이런 투자자들에게 유럽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유럽투자기금은 유럽 전역의 중소기업들에 리스크 파이낸싱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유럽투자은행그룹에 속해 있다. 유럽투자은행, 유럽연합을 대표하는 유럽집행위원회, 다양한 공공 및 민간 은행 및 금융 기관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유럽투자기금의 활동은 자체 예산 또는 유럽투자은행, 유럽집행위원회, EU 회원국 또는 기타 제 3자에 의해 제공되는 재원으로 충당된다.
또한 은행, 보증 및 리스 회사, 소액대출 기관 및 사모펀드와 같은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유럽투자기금은 중소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기업가 정신, 성장, 혁신, 연구 및 개발, 고용과 지역 개발 분야에서 유럽연합의 목표 달성을 중시하며, 상업적 가격 정책과 비용 및 위험 기반 수익의 균형을 통해 주주들에게 적절한 수익을 창출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에서 마르코 나톨리 (Marco Natoli) 유럽투자기금 주식 투자 부장은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에게 유럽의 성장 자본 부문에 대해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투자 성과가 입증된 몇 개의 포트폴리오들의 등장으로 유럽 성장 자본 시장은 지난 10년간 성숙했다”며 “또한 현재 기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