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알몸 소화기 난동’ 피의자 추정 시신 발견…“수사 종결”

‘부산 알몸 소화기 난동’ 피의자 추정 시신 발견…“수사 종결”

기사승인 2019-05-02 09:50:17

부산의 한 상가 건물에 난입해 나체 상태로 소화기를 뿌리고 달아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부산 진구경찰서는 1일 경남 창원시의 한 운동장 앞 광장에서 A씨(25·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난달 27일 부산진구 당감동의 상가 건물에서 알몸 상태로 소화기를 마구 뿌리고 달아난 피의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째인 이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 따르면 피의자는 1층에 있는 마트로 들어와 계단을 통해 건물로 들어왔다. 그는 건물 3층으로 올라가 화재경보기를 부순 뒤 비상계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난사했다. 소화기를 뿌리던 피의자는 계단을 통해 내려와 건물 밖으로 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건물에 들어올 때는 옷을 입은 상태였으나 5층 옥상에 옷과 신발을 벗어 놓은 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건물과 가까이 있는 지하철역 방향으로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피의자가 범행 이후 옷을 다시 입고 택시에 탑승한 뒤 경남 창원으로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경찰은 창원에서 발견된 A씨와 알몸 소화기 난동을 부린 여성의 신원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채취한 DNA 사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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