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은 3일 경남혁신도시 내 진주본원에서 김재경 국회의원, 박대출 국회의원, 조규일 진주시장,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소재부품산업정책관, 경상남도 천성봉 산업혁신국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 10주년 기념식 및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독립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지 올해로 10주년(경남 진주로 이전한 지 4주년)을 맞이하며, 지난 10년간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국내 세라믹 분야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정부조직인 요업기술원으로 출범한 이래 2000년 정부출연기관으로 전환, 2009년 한국세라믹기술원으로 독립기관이 됐다.
2009년 정규직 102명, 예산 402억원, 장비 228종에서 2019년 현재 정규직 122명, 예산 600억원, 장비 1350종으로의 양적 성장은 물론 지난 10년간 논문 2375편 게재, 특허 1229건 등록, 기술이전 270건 등의 질적인 성장을 병행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가올 10년을 기관의 성장만이 아닌 국내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4차 산업혁명 대비 세라믹 분야 제조업 혁신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동차의 비배기관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내 세라믹 분야 기업의 창업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강화, 지역 내 산업생태계(강소형 연구개발특구, 혁신지원센터) 조성에 참여 등으로 지역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조선, 우주항공 등 경남지역 주력산업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 착공식도 진행됐다.
오는 2022년까지 290억원의 예산으로 건축(3층, 연면적 2967m2),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제조 및 분석・평가 장비 구축(22종), 관련기업 입주 등이 추진되며, 2016년에 기 구축한 세라믹섬유실용화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세라믹섬유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게 된다.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은 "독립 후 지난 10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타오르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적인 자세로 2029년 세계적인 세라믹 분야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