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운동 시작점’ 북촌 한옥으로 방정환 선생님 만나러 가자

‘어린이운동 시작점’ 북촌 한옥으로 방정환 선생님 만나러 가자

기사승인 2019-05-04 03:00:00

서울시와 문화다움은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어린이달 5월을 맞아  어린이날 특별행사 ‘작은물결(小波) 한옥 놀이터’와 ‘오감성장 1일 한옥건축캠프’를 진행한다.

4일(토) 진행되는 ‘작은물결(小波) 한옥 놀이터’는 북촌을 중심으로 활동한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의 글과 놀이 등의 창작물을 활용한 체험과 놀이, 여행 및 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선 13도 고적 탐승’ 어떤 놀이일까?(10:00-16:00, 무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놀이를 창작했다. ‘조선 13도 고적 탐승’은 조선의 명승을 보드게임을 통해 돌아보는 놀이이다. 보드게임  체험 후에는 우리 동네 명소를 소개하는 나만의 보드게임을 만들어 공모전에 참여해보자. 

역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북촌 여행’(14:00-15:00/16:00-17:00, 무료, 사전예약필수, 유·초등학생, 보호자 동반 필수)= 북촌은 어린이 운동의 발상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이 운동의 시작점이자 방정환 선생의 시비(詩碑)가 있는 천도교 본당을 시작으로, 최초의 공립 소학교인 교동초등학교와 근대식 학교 중 하나였던 재동초등학교를 돌아보고 운동장에서 옛날 어린이들이 했던 놀이를 체험해본다. 

이야기 할머니, 동화책 읽어 주세요!(13:30/14:30/15:30, 무료, 사전예약필수)= 고즈넉한 한옥 쉼터에서는 이야기 할머니가 방정환 선생의 동화책 ‘까치옷’을 들려준다. 이야기 할머니를 따라 어른, 아이 모두 함께 동심의 세계로 떠나보자.

한옥에서 만드는 나만의 작품 ‘파랑새·팝업 그림책 만들기’(10:00-16:00, 파랑새 만들기-무료, 팝업그림책-유료)= ‘파랑새’는 방정환 선생이 만든 잡지 창간호에 실렸던 동요의 제목이자, 수많은 동화책에서 꿈과 희망의 상징으로 쓰이는 소재이다. 내 꿈을 담은 파랑새와 오래된 그림책들을 오리고 붙여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업사이클링 팝업 그림책’을 만들어 보자.

‘어린이 헌장’ 함께 따라 써봐요!(10:00-16:00, 무료)= 어린이 헌장은 1957년 아동의 복지증진을 위해 국가와 사회, 가정이 책임져야할 기본적인 요건을 조문화한 문서이다. 대형으로 제작한 헌장을 따라 쓰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재동 어린이 세상 展’ 과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전시 10:00-16:00, 공연 14:00~14:20, 무료)= 재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어린이날과 방정환 선생을 주제로 그린 그림 전시와 사물놀이반 학생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아이들이 전해주는 꾸밈없는 상상력과 흥을 즐겨보자.

또 6일(월)과 25일(토)에는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옥의 가치와 의미를 오감으로 느끼고 배우는 ‘오감성장(成長) 1일 한옥건축캠프’가 열린다. 한옥건축 및 생활문화 교육을 통해 우리 고유 주거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옥을 오감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북촌에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아름답게 꽃 피우길 소망한다”며 “북촌은 남산골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우리네 이웃들이 살아가는 거주지역이므로,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성숙하고 조용한 방문객’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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