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영상콘텐츠 거래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BCM)이 8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 마켓에는 50개국에서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예상 목표액은 1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행사 중 영상콘텐츠 거래를 위한 ‘BCM 마켓’은 8일부터 10일까지, 일반인의 참여가 가능한 ‘BCM 뉴미디어 체험관’은 8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진다. 개막식은 8일 오후 벡스코 제1전시장 3홀 입구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BCM 2019는 글로벌 방송콘텐츠 비즈니스로 거듭나기 위해 마켓참가 등록비를 신설하는 등 행사 유료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방송사와 중소 영상업체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바이어를 적극 초청하고, 지역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기업 공동관 신설, 피칭(투자유치를 위한 프로젝트 사업설명회) 프로그램에 시상금 제도를 처음 도입하는 등 지역 영상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또한 ‘BCM 아카데미’, ‘컨퍼런스’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5G 콘텐츠 현황 및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세계 각국 제작사 간 영상제작에 관한 정보교환, 교육을 비롯해 최신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의 트랜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화려하게 변신한 뉴미디어 체험관은 일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CJ ENM의 크리에이터 스타군단 허팝(호기심 해결), 슈기(먹방), 킴닥스(뷰티), 에그박사(자연), 소프(먹방) 등이 BCM 2019를 찾아와 다이아페스티벌의 프레(pre) 형식으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다.
전시장 한쪽 벽면에는 미디어 아트쇼가,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업체가 참여하는 부산애니메이션 한마당이 마련된다. 그리고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유저를 가진 모바일 방송 비고라이브 오디션이 개최되며 드라마 <바람이 분다> 쇼케이스를 위해 주연배우인 김하늘·감우성이 BCM 2019 행사에 참석, 행사장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우리시는 LPGA 여자프로골프대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유치 등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받고 있다”면서 “5G 시대 개막을 맞아 다양한 사업 구상을 통해 영상콘텐츠 산업 선도도시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