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종전될까…협상 데드라인은 ‘10일’

美·中 무역전쟁 종전될까…협상 데드라인은 ‘10일’

기사승인 2019-05-07 11:01:21

미국은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예고하면서 중국이 이를 회피할 방안까지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사실상 협상 시한을 설정해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지휘하는 로버트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추과 관세 계획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회견장에서 오는 10일 오전 12시1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의 세율이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미국 정부가 관세율 인상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9일부터 1박2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재개하는 중국 대표단으로서는 미국 요구를 수용하느냐, 추가 관세 타격을 받느냐를 두고 기로에 서게 됐다.

애초 양국은 10일 무역합의안을 발표하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방침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한다”며 협상 속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중국이 불공정 관행의 방지책을 법률에 삽입한다고 했다가 번복한 점, 기존 관세의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는 점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인상뿐만 아니라 나머지 중국 수입품 전체인 325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도 25% 관세를 조만간 물릴 것이라고 전날 트위터로 경고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과 협상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등장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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