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남매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지자 역설적으로 한진그룹 관련 업종의 주가는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기준 한진그룹의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82%(1만3300원) 오른 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우도 전일 보다 26.20% 오르는 등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한진칼(+3.85%), 대한항공(+2.43%)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진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내야 하는 차기 동일인(총수) 변경 신청서 제출을 미루면서 3남매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앞서 공정위는 당초 9일 발표할 예정이던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결과 발표를 이달 15일로 연기하면서 “한진그룹이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정위는 “한진 측은 기존 동일인인 조양호 회장의 작고 후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 하고 있다고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